Like DOHO
그녀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
"조금 느리더라도 제가 가는 길이 올곧은 방향이었으면 해요. 에둘러가더라도 목적지만 정확하면 언젠가는 도착하는 네비게이션처럼요. 제가 삶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바로 '균형'인데요. 꿈과 목표도 중요하지만,주변을 살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아요. 열정은 잃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삶, '나이가 들어서'가 아닌 '나이가 들었기에' 더욱 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제가 원하는 삶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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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nt condition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고, 직접 부딪히기를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향 때문일까. 그녀는 하나의 이름으로만 정의하기 쉽지 않다.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대학 시절 직접 만든 핸드 페인팅 상품을 판매했고, 연기자가 되고 싶어 단역배우로 드라마에 출연한 적도 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녀는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강사, 홍보대사로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있다. 이런 그녀를 어떻게 한 단어로만 표현할 수 있을까. ‘사라비비’, 그리고 ‘인플루언서’라는 타이틀 너머 누구보다 진솔한 이사라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 일을 해보면 ‘이럴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고정관념 때문에 시작이 망설여지기도 하죠. 그런데 막상 부딪혀보면 아닌 경우도 많더라고요. 힘들 것 같았는데 재미있고, 제게 잘 맞을 것 같았던 일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요. 그렇게 하나하나 직접 경험해보면서 알음알음 알아가는 게 또 다른 재미인 것 같아요.”
그녀는 작년부터 DOHO의 옷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옷을 직접 착용해보며 제주도에서 자신만의 패션 필름을 완성했고, 올해 S/S 시그니처 상품 중 하나였던 나염 아이템도 자신만의 분위기로 소화해냈다. DOHO를 잘 알고, 애정하는 고객으로서 DOHO의 새로운 브랜딩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충분히 가능한 시도라고 생각했어요. 클래식과 트렌드를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잖아요. 저희 엄마도 DOHO를 참 좋아하시지만,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패션에는 답이 없듯이, 스타일에도 나이가 없어요. 제가 입어보고 느끼는 대로, 저답게 스타일링하면 그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녀의 어머니 또한 10년 전에 산 옷을 여전히 옷장 한 켠에 보관하고 있다고. 이사라는 지금까지도 함께 옷장을 공유할 만큼 어머니 역시 뛰어난 젊은 감각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the surest way to love myself
최근 이사라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 ‘패스트 캠퍼스’에서 ‘인스타그램을 성장시킨 운영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강사로서 새로운 행보를 선보였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소통하며, 배움을 공유하는 경험은 그녀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했을 터. 자신이 알고 있던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은 나눔의 또 다른 가치를 알게 했다.
“조금 느리더라도 제가 가는 길이 올곧은 방향이었으면 해요. 에둘러가더라도 목적지만 정확하면 언젠가는 도착하는 네비게이션처럼요. 제가 삶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바로 ‘균형’인데요. 꿈과 목표도 중요하지만, 주변을 살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열정과 자신감은 잃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삶, ‘나이가 들어서’가 아닌 ‘나이가 들었기에’ 더욱 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제가 원하는 삶이에요.”
가장 최근의 관심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사라는 망설임 없이 ‘민화’라고 답했다. 유화나 아크릴처럼 진득한 터치감은 덜하지만, 직접 호분을 갈고 아교를 섞으며 준비를 하다보면 명상을 하듯 마음가짐이 차분하고 경건해진다는 것. 마음에 드는 색이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덧칠을 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오히려 느려서 더 멋진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현재 궁모란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는 그녀는 내년에 한국 민화 전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반복적이고 틀에 박힌 것보다는 직접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일을 좋아해요. ‘나라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거든요.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고요.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인 만큼 나를 믿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vivid, sara
오늘날 SNS는 개성을 표현하는 또 다른 수단이다. 이사라는 SNS를 통해 피드를 가꾸고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 하나의 기록과 같다고 말한다.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는 일이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방법이 된다고 말하면서.
그녀의 인스타그램 속 사진에는 틀에 박히지 않은 다양한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그녀는 “초라하게 입으면 사람들은 그 옷만 기억하지만, 완벽하게 입으면 사람들은 그 여자를 기억한다”는 코코 샤넬의 말을 늘 염두한다. 멋을 더해야할 옷이 혹시나 흠으로 작용하면 안 된다는 것. 때문에 그녀는 외출에 앞서 만나는 사람과 가는 장소를 하나하나 체크하며 TPO에 맞는 옷을 연출한다. “결국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은 제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요. 제 체형과 이미지에 잘 어우러지는 옷을 찾아내는 것은 평생의 숙제와도 같아요.”
그녀는 작년부터 DOHO의 옷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옷을 직접 착용해보며 제주도에서 자신만의 패션 필름을 완성했고, 올해 S/S 시그니처 상품 중 하나였던 나염 아이템도 자신만의 분위기로 소화해냈다. DOHO를 잘 알고, 애정하는 고객으로서 DOHO의 새로운 브랜딩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충분히 가능한 시도라고 생각했어요. 클래식과 트렌드를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잖아요. 저희 엄마도 DOHO를 참 좋아하시지만,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패션에는 답이 없듯이, 스타일에도 나이가 없어요. 제가 입어보고 느끼는 대로, 저답게 스타일링하면 그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녀의 어머니 또한 10년 전에 산 옷을 여전히 옷장 한 켠에 보관하고 있다고. 이사라는 지금까지도 함께 옷장을 공유할 만큼 어머니 역시 뛰어난 젊은 감각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The surest way to love myself
최근 이사라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 ‘패스트 캠퍼스’에서 ‘인스타그램을 성장시킨 운영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강사로서 새로운 행보를 선보였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소통하며, 배움을 공유하는 경험은 그녀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했을 터. 자신이 알고 있던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은 나눔의 또 다른 가치를 알게 했다.
“조금 느리더라도 제가 가는 길이 올곧은 방향이었으면 해요. 에둘러가더라도 목적지만 정확하면 언젠가는 도착하는 네비게이션처럼요. 제가 삶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바로 ‘균형’인데요. 꿈과 목표도 중요하지만, 주변을 살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열정과 자신감은 잃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삶, ‘나이가 들어서’가 아닌 ‘나이가 들었기에’ 더욱 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제가 원하는 삶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