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기억을 담다

DO HO Memorial Anthology
디자이너 DO HO 자서전 발췌

누구나 힘들었던 시절, 조금은 다른 꿈을 꾸었던 한 여자가 있다.
개구지고 발랄했던 소녀, 어두움 한 조각 얼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그녀는
온통 흑백조의 시절에도 유난히 빛이 났다.
그런 그녀가 한 남자를 만나 옷을 짓는 일을 알게 되었다.
막연히 꿈꾸던 아름다움은 옷을 디자인하는 작업을 배우며
조금씩 두 손에 잡히게 되었고 그때 삶이 빛으로 가득 차는 희열을 느꼈다.
그렇게 옷에 도취되어 아무것도 모르고 살기 시작했다.
옷에 대해 알려준 남자와 배필이 되어, 옷을 구상하고 만들며
몸은 힘들고 배고팠지만 마음만큼은 늘 풍족했다.
그렇게 둘이 함께 꿈꾸던 삶이 현실이 되었고 그것으로
이름을 널리 세상에 빛내기도 했다.
주변에는 그녀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도향호는 그들이면 된다고 생각했다.
디자인과 그것을 함께하는 몇몇 사람들 외에 다른 것으로
마음과 머리를 채우는 것을 사치라 여겼던 그녀.
천부적 영감과 영감의 불씨를 사그라지지 않게 하려는 열정과 노력은
이제 그녀 자체가 되었다.
이 책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녀가 남긴 브랜드 Doho에
빛으로 기억될 도향호에 대한 기록이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특별하고 고혹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 Doho.
언제나 일관된 디자인 철학으로 ‘Special’이란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인생에서 눈부신 순간들을 가치 있게 만드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주인공을 만드는 작업에 집중하는 Doho는
그 옷을 입은 여성이 삶의 주인공이 됨으로써 더욱더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게 여성들이 Doho라는 코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Anthology

제 꿈은 화가였습니다.

그림이 주는 자유로움을 사랑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내가 찾고자 했던 진정한 기쁨, 행복, 가치가 바로 인간의 삶 속에 숨 쉬고 있었지요, 그래서 화폭을 캔버스가 아닌 세상으로 옮겼고, 움직이는 사람들 위에 아름다운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 디자인의 시작입니다.

당신의 삶을 화폭에 담는 것이 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의 주인공이 된 당신의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을 상상합니다. 저는 당신이 기억하는, 혹은 간직하게 될 그 눈부신 순간을 어떻게 하면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디자인의 모든 과정은 옷을 입었을 때 당신이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고만하며 이루어집니다.

스타일이 전부가 아닙니다. 의미 없는 옷은 껍데기 불과해요. 인간의 삶과 행동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가운데 탄생한 저만의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그들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라지요. 스타일보다 중요한 것은 제 옷을 만남으로서 당신이 진정한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주인공이 되는 순간, 저의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옷은 입혀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무얼 더 선물할까, 고객에게 또 어떤 감동을 줄까를 항상 고민한다. 고객이 선물 받는 듯한 설레임을 우리 매장에서 느끼길 바란다.”